인천 개척교회 모임 확진자 만난 목사도 '양성'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20-06-03 15:06:42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 개척교회 모임과 관련한 인천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4명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시가 관리하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251명이 됐다.
3일 시에 따르면 남동구에 사는 목사 A(60·여)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추홀구에 거주중인 목사 B(70·여)씨와 지난 5월29일 미추홀구에 있는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지난 5월27일 경기 부천 모 교회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날 남동구보건소 선별 진료소를 찾아 검체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와 인천의료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지난 5월31일 오전 11시∼오후 12시10분 남동구 간석2동 소재 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이달 1∼2일에는 간석2동에 있는 새마을금고와 마트, 약국 등을 걸어서 방문했다.
방역 당국은 A씨의 남편 등 가족 3명에 대한 검체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거주지 일대를 방역하고 있다.
또 부평구 부개3동 주민 C(72)씨와 부평6동 주민 D(59·여)씨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C씨는 앞서 인천 개척교회 모임과 관련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목사 2명과 지난 5월30일 예배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전날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고 이날 양성 판정이 나왔다.
D씨는 이달 1일 발열·기침·가래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2일 검체 검사를 했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D씨를 상대로 역학조사를 벌이며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