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전국 '깡' 열풍에 새우깡 매출 30% 증가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0-06-25 15:06:02
▲ (사진제공=농심)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최근 전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깡' 열풍과 함께 농심 새우깡이 화제가 되고 있다.
어느 때보다 뜨거운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 새우깡은 출시 49년째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국민 스낵이다.
현재 새우깡은 연간 약 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스낵시장을 이끌고 있다.
■ 맛의 비밀 1 - 새우깡엔 진짜 새우가! 수 많은 노력과 실패를 딛고 일어서 완성된 새우깡은 이후 출시된 모방제품과 차별점을 둘 수 있었다. 타사 제품들은 외형은 비슷했지만, 소금에 구워 담백하고 바삭한 새우깡 특유의 맛과 품질을 따라올 순 없었다. ■ 탄생의 비밀 - 1년을 밤새워 연구해 개발한 ‘국내 최초 스낵’ 새우깡이 출시됐던 1971년 당시 제과업체들은 비스킷과 캔디, 건빵 등을 주로 생산했고, 지금의 ‘스낵’과 같은 먹거리가 존재하지 않던 시절이었다. 농심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스낵을 만든다면 성공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국내 최초로 스낵개발에 나섰다. 백지상태에서 개발을 시작하다 보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개발 당시 농심 연구원들은 1년간 밤을 새워가며 연구에 몰두했다. 개발에 사용된 밀가루 양만 4.5톤 트럭 80여대 분에 이를 정도였다. 1970년대 초반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양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밀가루가 많이 들어간 이유는 새우깡의 시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튀김 온도가 적절치 않아 수도 없이 태우는 과정을 반복했고, 또 가장 먹기에 적당한 강도를 유지하기 위한 실험도 수백 번이나 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준 ‘새우깡’이라는 브랜드명은 개발 당시 농심 신춘호 사장의 어린 딸이 `아리랑'을 `아리깡~ 아리깡'이라고 부르는 것에서 힌트를 얻었다. 당시 새우스낵, 새우튀밥, 새우뻥 등 갖가지 이름이 거론됐으나 이거다 싶은 게 없었는데, 어린 딸이 잘못 발음한 ‘아리깡’에서 ‘아리’를 떼고 ‘새우’를 붙여봤더니 신기하게도 잘 어울렸다. 이에 신춘호 사장은 새우와 깡을 결합하여 새우깡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이렇게 세상에 등장한 새우깡은 생산되기가 무섭게 팔려나갔다. 당시 서울 대방동 공장에는 물건을 가져가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온 트럭들로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첫 해 생산량은 20만6000박스였지만, 그다음 해는 20배가 넘는 425만박스가 생산됐다. ■ 새 옷 갈아입은 새우깡 새우깡이 변함없이 사랑받는 또 다른 이유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트렌드에 발맞춰 변화해왔다는 것이다. 농심은 6월부터 새우깡에 새 옷을 입히며, 한층 젊은 이미지를 부여했다. 새로운 패키지 디자인은 새우를 의미하는 주황색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금색 배경은 그대로 유지하되, 새우깡의 핵심 아이덴티티인 새우 이미지를 더 큼직하고 먹음직스럽게 표현했다. 또한, ‘튀기지 않고 구워 만든 스낵’이란 문구를 앞면에 새겨 넣어 새우깡 특유의 담백한 맛을 강조했다. 이번 디자인 리뉴얼은 6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농심은 그간 10여차례 새우깡의 패키지 디자인의 변화를 주며 젊고 세련된 이미지를 유지해왔다. 또한 맛도 개선하며 ‘더 맛있는 새우깡’으로 우리 곁을 지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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