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폭염 취약계층에 에어컨 설치 지원

노인가정·장애인등 184가구 선정
IoT기술 활용 홀몸노인 건강관리도 제공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0-05-25 17:32:49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속한 지역내 각종 취약계층들의 보호대책을 수립한다.

구는 가장 먼저 주거환경이 열악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 조손, 한부모, 소년소녀, 장애인 등 지역내 취약계층 184가구를 선정해 에어컨 지원을 추진한다.

대상자는 지역내 ▲사례관리자 ▲복지 사각지대 주민 등 동주민센터 추천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했으며 25일부터 보급에 나서 오는 6월 중순까지 전체 대상 가구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에어컨 구매와 설치에 소요되는 비용 중 절반은 구민 성금과 기업체의 후원금을 활용해 더욱 뜻깊다.

구는 지난해에도 폭염 취약가구에 에어컨 71대를 지원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대상을 확대해 폭염으로 자칫 건강을 잃을 수 있는 취약계층과 사각지대 주민의 건강을 살뜰히 살필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홀몸노인 건강관리도 실시한다. 노인 가구에 온도, 습도, 움직임 등 생활 데이터를 감지하는 사물인터넷 기계를 설치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전화나 직접 방문 등의 방법으로 홀몸 노인의 안전을 매일 확인한다.

올 여름 ▲무더위쉼터는 지역내 복지관과 경로당, 동주민센터 등 총 68곳을 지정해 운영하고, 그중 27곳은 폭염특보 발령 시 밤 9시까지 연장쉼터로 운영한다. 생활방역 지침에 따라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감염 예방교육을 사전에 철저히 실시함은 물론 자율방재단을 1대1로 매칭해 시설별 방역을 전담하고 생활방역에 철저를 기한다. 단,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무더위쉼터 운영은 중단될 수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폭염이 중첩돼 주거환경이 열악한 주민들의 건강관리가 어느 때보다도 염려되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온열질환에 취약한 노인 등을 위한 에어컨 설치를 추진하게 됐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올 여름을 주민 모두가 건강하게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