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장애인 자립지원시설 ‘차오름’ 개소
누룽지등 제조·판매
발달장애인 10명에 일자리 제공
황혜빈
hhyeb@siminilbo.co.kr | 2019-12-11 15:44:40
[시민일보 = 황혜빈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 문래동(선유로 3길 10)에 장애인 자립지원시설 ‘차오름’이 10일 문 열었다.
구는 문래동 지식산업센터 하우스디비즈 1·4층을 매입해 발달장애인 표준 사업장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힘차게 날아오르다’라는 의미를 지닌 차오름은 발달장애인이 근무하는 표준 사업장이다.
발달장애인 근무자들은 277.3㎡ 규모로 조성된 차오름에서 누룽지, 수제청, 도마, 행주 등을 직접 제조 및 납품한다.
소비자가 직접 우수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판매장도 조성됐다.
현재는 발달장애인 10명이 근무 중이며, 향후 20명까지 증원해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건물 1층에는 90.1㎡ 규모의 ‘드림플러스 샌드위치 카페’도 신규 개업했다.
구는 시장조사를 통해 판매 품목을 조정 및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구는 지난 11월 꿈더하기사회적협동조합과 협약을 체결해 발달장애인 지원책을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조합은 발달장애인 직업 훈련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회적 자립을 지원하고, 구는 발달장애인 근무공간 지원 등을 하기로 했다.
조합은 2017년 성산대교 남단 자원순환센터내 작업장에서 근무하기도 했으나, 노후하고 접근성이 좋지 않아 운영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구는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근무환경을 제공하고자 새로운 장소를 물색했고, 가격·위치 등을 종합고려해 이 같은 공간을 지원했다.
채현일 구청장은 “이번 차오름 조성을 통해 발달장애인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됐다”며 “구는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발달장애인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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