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개방형 경로당' 마을사랑방 역할 톡톡
23곳 운영··· 주민 커뮤니티 공간 활용
무료영화 상영·1-3세대 화합 놀이프로등 운영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9-09-16 15:50:52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의 ‘개방형 경로당’이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16일 구에 따르면 개방형 경로당은 노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지고 있던 경로당을 일반지역 주민들이 함께 공유하는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며 경로당의 기본적인 역할을 확장, 세대와 지역 간 소통을 돕는다.
현재 구는 서울시의 운영방침에 따라 계원경로당·이화경로당·동숭경로당 등 총 23곳을 개방형 경로당으로 운영 중이며, 다양한 지역 자원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는 명륜3가경로당, 동원경로당, 경희궁자이2단지 경로당과 시니어 공방으로 운영되는 복정경로당은 노인과 지역 주민을 위한 새로운 문화향유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인근 군부대 대원들이 매월 경로당을 방문해 환경정비를 하고 있으며, 학교 및 기업의 자원봉사자들이 밑반찬 만들기, 장수사진 촬영, 네일아트, 미술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노인복지관의 프로그램을 개방형 경로당에서 상시적으로 운영하는 ‘작은복지센터형 경로당’을 4곳으로 확대했다. 기존 작은복지센터형 경로당(평창경로당·창인경로당·교남경로당)의 주민 참여도가 높아 지난 7월 무악제2경로당을 추가로 선정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개방형 경로당은 노인뿐만이 아니라 모든 세대가 같이 어울리는 소통창구 역할을 한다.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지역의 활기 넘치는 공간으로 조성해 이웃의 정이 넘치는 종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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