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탈당자 등에 재입당 전면 허용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0-01-02 15:44:39

황교안 "대통합 차원에서 기회주는 것"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자유한국당이 한선교 의원 등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보수대통합을 명분으로 탈당 인사 등의 재입당을 전면 허용키로 했다는 소식이다. 


이에 따라 지난 해 1월 만 해도 복당이 불허됐던 조해진, 류성걸 전 의원 등의 복당 길이 열리게 됐다. 


이들은 모두 유승민계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당을 떠났던 인사들이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의에서는 그간 입당이 보류됐던 분들에 대한 재입당을 허용하는 결정을 했다"며 "대통합의 차원이자 나라를 위해, 당을 위해 다시 노력할 수 있는 기회를 널리 드리는 차원의 조치"라고 말했다.


전희경 대변인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재입당 전면허용으로 보수대통합의 첫걸음이 시작됐다"며 " 뭉쳐야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싸울 수 있고, 합쳐야 폭정에 맞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대변인은 특히 "지난 해, 우리는 선거법과 공수처법 날치기 세력에게 온 힘을 다해 저항했지만 현실적 벽에 부딪힐 수 밖에 없었다"면서 "공정과 정의가 무너지는 과정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기 위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자유우파의 힘을 하나로 합쳐야한다"며 "통합이 가장 절실한 시대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 측은 "탈당 인사, 무소속 후보 등으로 선거에 출마한 인사, 입당이 보류 및 계류된 인사, 입당 관련 이의신청을 한 인사 등 다양한 사유로 입당이 불허된 인사들에 대해 당헌·당규에 의거해 재입당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입당이 추진되는 인사에 대해서는 중앙당 및 시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오는 10일까지 재입당 절차를 완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의 폭주에 맞서 모두가 하나되어 총선을 준비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보수대통합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재입당 절차를 시작으로 총선을 승리로 이끄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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