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국민의당, 비례 재선을 위한 '꼼수정치' 눈총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0-03-29 15:47:12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이번 총선에서 재도전에 나선 현역 비례대표 의원들의 '꼼수정치'가 눈총을 받고 있다.
신당 급조로 비례연임이 사실상 불가능한 정치권 관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생당 비례대표 후보로 각각 5번과 7번을 배정받은 장정숙. 최도자 의원과 당선권 밖인 11번을 받고 공천신청을 철회한 박주현 의원은 현역 비례대표 의원으로 '비례 재선'을 노렸다는 지적이다.
이들에 대해 같은 당 채이배 의원은 “정치 신인, 또 다른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의 진출 통로를 기득권 가진 현역이 막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일부 의원들이) 자신들의 재선을 위한 발판으로 비례대표를 활용하려는 게 아쉽다”고 지적했다.
현역 비례대표 신분이지만 신당 이름으로 2번을 받아 무난히 21대 국회에 진입하게 된 이태규 의원이 그 당사자다.
재선 가도는 열렸지만 편법을 동원했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된 만큼 향후 의정활동 과정에서도 부담이 적지않을 거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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