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노인 통합돌봄사업 '동고동락' 닻올려
1만1000명 대상 거주지서 노후생활 지원
집수리·의료·식사 지원등 돌봄네트워크 구축 추진
한행택
hht@siminilbo.co.kr | 2019-10-07 16:47:21
[순천=한행택 기자] 전남 순천시가 7일 문화건강센터 다목적홀에서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출범식을 열고 순천형 노인 통합돌봄 ‘동고동락(同苦同樂)’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지역사회 통합돌봄은 오는 2026년쯤 전인구의 20% 이상이 노인으로 구성되는 ‘초고령화사회’ 진입을 앞두고 노인들이 병원 등 대규모 시설이 아닌 평소 살던 곳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보건의료·돌봄·요양, 일상생활 지원 등 사회 서비스를 각자의 욕구에 맞게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사회서비스 정책이다.
출범식과 함께 추진되는 同苦同樂 사업은 순천시 거주 노인 4만1700여명 중 주거환경 등 생활여건 불안정으로 요양병원에 장기입원하고 있는 대상자 중 퇴원이 필요하거나 장기요양 등급외 대상자, 다종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11000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올해 순천시는 전남에서 유일하게 노인 통합돌봄 선도사업 지자체로 선정돼 민·관협력을 통해 지역 여건에 적합한 ‘순천형 통합돌봄 모델’ 발굴을 위해 2년 동안 예산 42억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시에서는 대상자들의 거주 편의 확보를 위해 맞춤형 집수리, 보건의료 사업, 식사 지원, 이동 서비스 지원, 돌봄코디네이터 양성을 통한 이웃사촌 돌봄사업 등의 돌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허석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의 민·관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지역의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고 협력하는 순천형 통합돌봄 모델을 만들겠다”며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의 성공적 추진으로 누구도 소외받지 않고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시민이 행복한 순천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한편 순천시의 지난 9월 말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41924명으로 전체 인구의 15%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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