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모든 군민에 방역마스크 보급

노인등 취약계층·유치원·터미널등에 우선 배부
곳곳에 열화상감지카메라 설치··· 손소독제 비치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0-02-05 16:32:27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군민 안전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지난 3일 긴급간부회의를 통해 “농어촌 지역 노인 등 취약계층을 비롯해 전체 군민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고, 손소독제 등을 비치할 수 있도록 해 선제적 안전관리 확보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전군민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는 한편 다중집합장소 등에 손세정제 등을 보급하기로 하고, 관련 물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역물품은 재난관리기금으로 마스크 13만장과 손소독제 5000개를 구매해 읍·면과 실·과·소 등을 통해 군민들에게 배부해 외출시 반드시 착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특히 주요 관광지는 물론 개원을 맞은 어린이집·유치원과 버스터미널, 식당 및 목욕탕, 택시, 전지훈련시설 등 다중 이용시설에는 반드시 비치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및 이용자, 노인일자리 참여자 등 취약계층에 대해 안전관리 실태 점검과 함께 감염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도·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예비비를 투입해 열화상감지카메라 6대를 추가 구매, 주민 이동이 빈번한 터미널과 우수영항 등에 설치하고 보호복, 감염병 예방 홍보부스 물품 등도 추가 확보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예방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군은 5일 긴급대책회의를 하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상황 보고와 함께 담당 부서별 대응사항을 점검했다.

명 군수는 “아직 해남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자나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선제적으로 대책본부를 운영해 군민의 공포심을 경감하고,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해남군은 지난 1월30일 지역내 민·관·군 11개 기관과 함께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기관별 대처 상황, 효율적인 대응을 위한 협조 및 지원사항 등의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1월22일부터 운영해온 방역대책반을 이달 2일 오후 1시를 기해 명 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 편성·운영하고 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증상은 감기와 비슷(발열·마른기침·호흡곤란 등)하며, 이러한 증상이 있거나, 14일 이내 중국을 방문을 한 군민은 1339 또는 보건소,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즉시 연락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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