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31명·해외 3명··· 신규 확진자 34명

리치웨이發 'n차 감염' 여파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0-06-14 16:17:00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일 만에 일시적으로 30명대로 떨어졌지만, 리치웨이발(發) 'n차 전파' 등 여전히 집단 발병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은 14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4명 늘어 총 1만208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된 34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1명, 해외유입이 3명이다.

지역발생 31명 중 서울 12명, 경기 9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이 29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외에 대구와 강원에서 각각 1명이 나왔다.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검역과정에서 1명이 확진됐으며, 입국 후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경기와 대구에서 1명씩 총 2명이다.

해외 유입까지 모두 포함하면 신규 확진자 34명 가운데 30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6월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대거 쏟아지면서 신규 확진자는 지난 1일 35명에 이어 30∼5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통계상 신규 확진자 30명대는 지난 9일(38명) 이후 5일 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다소 줄어든 것은 토요일인 전날의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큰 것으로 추정된다.

평일인 지난 8∼12일 검사 건수는 1만3000∼1만7000여건에 달했지만, 전날인 13일에는 5624건에 그쳤다.

신규 확진자의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 또는 전원이 연일 수도권에서 발생하면서 서울(1113명)과 경기(135명)의 누적 확진자는 이미 1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이는 리치웨이와 양천구 탁구장을 비롯한 동시다발적 집단감염 확산이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리치웨이발 집단감염은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와 강서구 SJ투자회사 콜센터, 강남구 역삼동 명성하우징, 성남 방판업체 '엔비에스(NBS) 파트너스' 등 최소 8곳으로 각각 전파됐다.

특히 최근에는 강남구 프린서플 어학원을 거쳐 중랑구의 실내스포츠시설까지 감염이 퍼진 상태다.

전날 낮 12시 기준 리치웨이발 확진자 수는 153명, 탁구장 관련은 62명으로 각각 늘어났다.

이 밖에 수도권 개척교회 확진자도 꾸준히 늘어 전날 낮 12시 기준 누적 100명으로 집계됐으며,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도 총 16명이 확진됐다.

한편, 전날 사망자는 없어 총 277명을 유지했다.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27명 늘어 1만718명이고,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7명 늘어 1090명이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110만32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06만688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만1356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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