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회 소모임發 2차 감염에 코로나 확산세 여전··· 39명 늘어 누적 확진자 4일 오전 0시 기준 1만1629명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0-06-04 16:35:32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수도권 교회 집단감염 여파가 계속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30∼4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4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9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만1629명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새로 확진된 환자 39명 중 37명은 국내에서, 나머지 2명은 검역 단계에서 각각 확인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15명, 서울 14명, 인천 7명 등 수도권에서 36명이 나왔고, 경북에서 1명이 추가됐다.
감염경로로 따지면 해외유입 6명(경기 2명, 서울·경북 각 1명, 검역 2명)을 제외한 33명이 순수 국내 지역에서 발생했는데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다.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수도권 교회 소모임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1일 35명, 2일 38명, 3일 49명에 이어 이날 39명까지 나흘 연속 30∼40명대를 기록했다.
63명 가운데 교회 방문자가 아닌 가족과 지인 등 2차 감염자는 33명으로 52%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회 소모임 관련 감염자가 잇따르면서 수도권 누적 확진자는 2059명(서울 909명, 경기 894명, 인천 256명)으로 늘어났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정례 브리핑에서 "부천 물류센터의 경우 특정한 공간에 출입했던 사람을 중심으로 관리하면 추가 전파를 최대한 차단할 수 있었지만, 소규모 교회 감염은 그렇지 못해 대응이 까다롭다"며 "서울, 경기, 인천의 역학조사 인력으로 부족해 중앙과 타시도의 인력이 투입돼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 나오지 않아 총 273명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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