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확진자 3명 늘어 5명··· 발생부대 휴가 통제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0-05-11 16:35:32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이태원 클럽에 갔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국방부 직할부대 소속 A 하사와 접촉한 간부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방부는 "11일 오전 10시 기준 군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3명"이라며 "누적 확진자는 46명(관리 7·완치 39)"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A 하사로 인한 군내 확진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된 간부 3명은 A 하사와 같은 부대인 사이버사령부(사이버사) 소속으로, 이들은 A 하사와 식사를 같이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이들은 A 하사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8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 격리됐다.

앞서 A 하사는 일과 후 이동을 통제하는 국방부 지침을 위반하고 지난 2일 새벽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그는 확진자와 대면 접촉을 하지는 않았지만, 동선이 겹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군은 지난 4월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인근 유흥 시설을 이용한 장병의 자진신고를 받았으며, 자진신고한 49명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 중이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신고 기간이 어제 종료됐다"며 "신고하지 않았는데 적발될 경우 규정에 따라 가중처벌 등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부대변인은 "(장병 출타 관련) 기존 지침을 유지하고 있다"며 "확진자 발생 부대는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출타를 통제한다. 전체적으로 휴가나 외출 통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사이버사 확진자 발생이 군 작전 수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사이버 작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며 "군사대비태세 유지에는 이상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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