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제9회 아시아태평양도시 관광진흥기구(TPO) 총회' 개막
700명 아태지역 지도자 및 관계자 “사람 중심, 평등한 번영 위한 관광과 평화” 한 목소리 내
최성일 기자
look7780@siminilbo.co.kr | 2019-09-26 17:41:44
[부산=최성일 기자]
“16년 전 창립 당시 13개국 25개 도시가 회원으로 출발했던 TPO가 현재 15개국 124개 도시가 참가하는 국제적인 기구로 성장했다. 창립 당시 부산시 시장권한대행으로서 부산-상하이-후쿠오카를 잇는 크루즈 운항을 비롯해 다양한 공동사업을 만들며 TPO를 세계적인 관광기구로 키우려 노력했던 사람으로서 남다른 감회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TPO가 관광을 넘어서 시대의 의제를 주도하는 명실상부한 국제기구가 되기를 소망한다.” 특별강연에 나선 주제 라무스 오르타 전 동티모르 대통령도 “관광은 평화를 위한 가교”라는 말로 화답했다. 주제 라무스 오르타 전 대통령은 “관광이 경제발전 원동력 되기 위해서는 아태지역 역내 평화와 세계평화가 달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전쟁, 테러, 불안 있는 곳에선 관광산업은 타격받는다. TPO가 사람 중심, 평등한 번영을 위한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했다. 동티모르 전 대통령은 이어진 오 시장과의 특별회담에서도,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 시 김정은 위원장 초청을 제안한 것과 관련, “동남아에서 큰 역할을 하는 도시이며 중립적인 국가인 인도네시아가 김 위원장 초청을 제안한 것은 매우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부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실제적인 논의도 진행됐다. 오 시장은 몽골의 우브스(Uvs) 주지사, 도르노 고비(DofnoGovi) 사회정책부 국장과의 회담에서 몽골인들의 한국 의료관광 선호 분위기에 맞춰 의료관광 활성화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드시장과의 회담에서는 사마르칸드시가 총회에 처음 참석한다는 말을 듣고 오 시장은 즉석으로 오찬장에서 사마르칸드시를 비롯해 TPO에 처음 참석하는 도시들이 홍보할 수 있는 시간을 따로 만들도록 했다. 이날 오찬장은 각 도시들의 홍보장으로 변하는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한편, 이번 총회는 아시아태평양 도시 관광 진흥기구 운영 활성화와 관광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본회의, 주제 세션과 더불어 관광로드쇼와 회원 도시 전통예술 페스티벌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부대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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