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비축기지, 알고보니 41년간 1급 보안시설...오일쇼크 이후 무슨 일이?
서문영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20-05-23 19:59:45
문화비축기지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문화비축기지가 대중들의 관심을 모으면서, 건설 이력 또한 다시금 조명되고 있는 것.
문화비축기지는 1970년대 전 세계를 강타한 오일쇼크와 국가적 유사시를 대비해 석유를 비축했던 석유비축기지로, 현재는 문화 복합 공간으로 거듭나 산책이나 소풍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석유비축기지는 유사시 안정적인 석유 공급을 위해 서울시가 국고보조금을 받아 1976~1978년에 건설했다.
1973년 중동전쟁으로 촉발된 석유파동을 겪은 뒤 유사시 안정적 석유 공급을 위해 대형 탱크 5기가 건설된 것.
이후 1급 보안시설로 41년간 일반인의 접근이 철저히 통제됐다.
그러나 2000년 상암 월드컵경기장이 지어지면서 위험시설로 분류된 뒤 폐쇄됐고 이후 문화복합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문화비축기지는 축구장 22개와 맞먹는 규모의 부지에 6기의 탱크가 둘러싼 형태로 공연과 장터, 소풍이 가능한 장소로 탈바꿈 됐다.
문화비축기지는 2년 전 개관해 누적 방문객은 100만명을 넘으며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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