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전역으로 번지는 여름나기 나눔…민관 협력으로 폭염 취약계층 돌본다

선풍기·냉감이불·정성 담은 먹거리 지원 이어져…안부 확인과 복지 연계까지 촘촘한 돌봄망 가동

송윤근 기자

ygs@siminilbo.co.kr | 2026-07-29 08:26:23

 

▲ 오엘지 로타리클럽·본오동 준공업단지 발전협의회, 본오2동에 선풍기 10대 기탁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송윤근 기자] 폭염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안산시 곳곳에서 취약계층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한 민관 협력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냉방용품과 먹거리 지원을 넘어 직접 이웃의 안부를 확인하고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생활밀착형 지원이 확대되면서 지역사회 돌봄 기능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상록구 본오2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7일 안산 오엘지 로타리클럽과 본오동 준공업단지 발전협의회가 선풍기 10대를 기탁했다고 29일 밝혔다. 기탁된 물품은 폭염에 취약한 저소득 어르신 등 냉방 여건이 열악한 주민들에게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김광석 안산 오엘지 로타리클럽 회장은 "무더위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송해완 본오동 준공업단지 발전협의회 회장도 "지역의 어려운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지속적인 나눔 실천 의지를 밝혔다.

최정희 본오2동장은 "민간단체의 따뜻한 관심과 후원에 감사드린다"며 "기탁받은 선풍기를 신속하게 전달해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원구 백운동에서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폭염 대응 복지사업이 추진됐다. 백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고시원과 여인숙 등 취약주거시설에 거주하는 저소득 주민 34명에게 냉감이불을 전달하고 직접 생활 현장을 찾아 건강 상태와 생활환경을 살폈다.



지사협 위원들은 안부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복지 상담과 말벗 활동도 함께 진행했으며, 건강 이상이나 생활상의 어려움이 확인될 경우 찾아가는보건복지팀과 연계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문병만 민간위원장은 "'시원한 안부'는 단순한 물품 전달이 아니라 이웃의 안부를 살피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이웃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영란 백운동장은 "폭염은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가장 큰 위험요인 중 하나"라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복지사업을 지속 추진해 주민들의 안전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와동에서는 새마을회가 직접 만든 짜장소스를 지역 내 저소득 가정에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회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재료 손질과 조리, 포장까지 직접 참여해 정성을 담은 음식을 준비했으며, 무더위 속 식사 준비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며 안부도 함께 살폈다.



김치동·김영숙 새마을회장은 "회원들의 정성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와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꾸준히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새마을회에 감사드린다"며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나눔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산시는 여름철 폭염 종합대책을 통해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취약주거시설 거주자 등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건강 모니터링과 안부 확인, 냉방물품 지원 등을 병행하며 생활안전 보호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무더위쉼터 운영과 재난도우미 활동, 응급상황 대응체계도 함께 가동해 폭염 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본오2동과 백운동, 와동의 사례는 행정기관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봉사단체, 기업 및 민간단체가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복지사업을 함께 추진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한 후원에 머물지 않고 안부 확인과 복지상담, 서비스 연계까지 이어지는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하면서 지역사회 돌봄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안산시는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폭염뿐 아니라 고독사 예방과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현장 중심 복지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자원봉사단체가 협력해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신속히 연계하는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시민 중심의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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