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경찰서, 바다로 자살시도 한 요구조자 인명구조
신병비관 여성 가족 신고 통해 신속한 현장 출동 후 구조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5-01-07 09:32:29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경찰서(총경 안형주)는 지난 12월 31일 자신을 비관하며 바닷물 속으로 걸어 들어가 자살시도를 하는 여성을 신속한 현장대처로 긴급 구조했다.
해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19시경 “누나가 자살의심 유언 메시지를 보내고 전원을 꺼버렸다” 는 112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에 도착해 확인해본 결과, 바닷물이 허리춤까지 잠긴 채 바닷물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요구조자를 출동경찰관이 발견 후, 망설임 없이 따라 들어가 대상자의 어깨를 감싸 안고 곧바로 구조했다.
요구조자(여, 93년생)는 암 판정을 받은 후 병원치료 중 자신의 신병을 비관하며 가족들에게 자살암시 문자 전송 후 사라졌다.
구조된 대상자는 112구급대로 건강 상태 확인 후, 해남 문내파출소에서 보호 조치 돼 가족의 품으로 안전하게 인계됐다.
안형주 해남경찰서장은 “현장경찰관의 신속한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조할 수 있었다” 며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치안 활동을 하는 해남경찰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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