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시니어클럽 기찬이동빨래방, 청송군 이재민 세탁 서비스 개시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5-04-16 10:55:17
[영암=정찬남 기자] 전남 영암군의 세탁차 ‘기찬이동빨래방’이 경북에서 재난 피해 복구에 손을 보태고 있다.
영암시니어클럽(관장 장영범)이 운영하는 기찬이동빨래방이, 15일 경북 청송군 청송군민체육센터에서 서비스를 개시했다.
기찬이동빨래방은 영암 각 마을을 돌며 어르신과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의 이불과 옷 등을 빨아주는 이동식 세탁 서비스 차량으로 올해 2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영암군의 이번 세탁차 지원은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임시대피소 등에서 생활 중인 청송군 이재민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3월 말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필요한 세탁 차량 지원 여부를 전국 지자체에 물었고, 영암군은 곧바로 이동세탁차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주 금요일인 오는 18일까지 87가구 이주민의 구김살을 펴주는 세탁 서비스를 이어갈 예정이다.
장영범 영암시니어클럽 관장은 “이재민의 시름까지 덜어주는 말끔한 세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영암군의 세탁차 기찬이동빨래방은 지역 농·축협이 차량을 기부하고, 고향사랑기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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