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지산샛강 상류 생태복원 탄력
사업비 전액 4.5억 국비 확보
철새ㆍ가시연꽃 서식처 등 조성
박병상 기자
pbs@siminilbo.co.kr | 2025-12-21 11:24:01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은 훼손된 자연생태계를 복원한 경우 납부한 부담금 일부를 환급해 자연환경 보전과 복원을 촉진하는 제도다. 전액 국비로 추진돼 지방재정 부담을 낮추면서도 실질적인 생태복원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지산샛강 상류 일원 1만6980㎡에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안정적인 휴식ㆍ서식 기반을 구축한다.
겨울철 도래하는 큰고니 등 철새를 위해 휴식처(인공섬)과 먹이터를 조성하고, 경쟁 식물 확산으로 개체수가 감소한 가시연꽃의 서식처를 복원ㆍ확대해 습지 생태계 기능 회복을 도모한다.
낙동강 물길 변화와 퇴적으로 형성된 지산샛강은 도심 인접 철새 도래지로 알려져 있다.
최근 3.4km 규모의 황토맨발길과 황토풀장, 큰고니 상징조형물, 주차장과 화장실 확충이 이어지며 건강과 휴식을 아우르는 생태공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복원사업은 기존 이용 기반 위에 생태적 가치를 더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시는 지산샛강을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멸종위기종 보전과 시민 체험이 공존하는 생태 거점으로 육성한다. 수변 생태계의 건강성을 높이는 한편, 관리 체계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지속 가능한 도심 생태축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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