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떡 명품화와 반값관광 연계로 지역경제 활성화 박차
반값 관광과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 지역경제 ‘최고 효자’
칠량 영동떡방앗간 불황불구 작년 매출보다 20% 올라 기염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4-12-04 11:55:04
[강진=정찬남 기자] 전남 강진군이 떡 명품화사업을 반값관광과 연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2월 현재 강진에는 28개소의 떡 가공업체가 있다. 자연산 쑥, 쌀귀리 등 건강한 재료와 직접 농사지은 강진산 쌀로 만든 떡은 그 맛이 담백하고 식감이 쫄깃하다. 간편한 한끼 식사대용으로 든든해 수도권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그 중 강진군 칠량면에 있는 영동떡방앗간(대표 이명숙) 주 고객은 수 십 년 단골이거나 전화주문을 통한 택배 주문이 많다. 요즘은 대부분 온라인 판매가 주 거래인데 영동 떡방앗간은 단골고객을 확보하고 있어 작년 대비 올해 연 매출이 20% 올라 고공행진 중이다.
업체의 높은 매출 비결은 떡에 대한 정성과 직접 농사지은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하는 데 있다. 직접 농사지은 맛 좋은 햅쌀을 수확하면 이를 갖고 가래떡, 쑥떡 등을 만들고 참기름을 짜고 겨울철 김장 때 사용할 고춧가루를 빻느라 방앗간은 연일 정신없이 바쁘다.
이어 “강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반값 여행을 하고 반값 정산금을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급받아 업소 내에서 결제가 가능해 예년 대비 떡 주문량이 약 2배 정도 증가해 강진 반값 관광의 지역 경제 선순환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올해 떡류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떡 시설 ·기자재 지원사업 외 2종에 2억7,000만 원을 지원, 노후화된 관내 떡 제조업체 기계장비를 현대화해 떡류 생산성·전문성을 향상시키고 품질과 경쟁력을 높여 가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내년에도 떡 가공업체의 현장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수요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강진 떡 명품화를 통한 지역 브랜드화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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