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문화재단, 제58회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지역 예선 개최
K-클래식 중심지 서초, 세계적 음악 경연 유치로 국제 문화교류 본격화
제노바, 뉴욕, 베를린, 광저우와 함께 서울 서초구가 지역 예선 장소로 선정
박소진 기자
zini@siminilbo.co.kr | 2025-04-15 12:35:28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초문화재단은 제58회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58th International Violin Competition “Premio Paganini”, 이하 '파가니니 콩쿠르')의 지역 예선을 오는 16일 서초구 소재 반포심산아트홀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서초문화재단과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이 올해 2월 체결한 업무협약(MOU) 이후 첫 번째 문화예술 교류 협력이다.
1954년에 창설된 파가니니 콩쿠르는 제노바, 뉴욕, 베를린, 광저우, 도쿄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예선을 진행해 온 국제적 권위의 바이올린 경연대회로, 올해 도쿄 대신 서울이 예선 도시로 새롭게 포함됐으며, 서초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반포심산아트홀이 지역 예선 장소로 선정되었다.
강은경 서초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파가니니 콩쿠르 서울 예선은 글로컬(glocal) 문화 교류와 예술 인재 발굴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 있는 시도”라며 서초문화재단이 향후 지속적으로 글로벌 클래식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한국인 최초 우승자인 양인모를 비롯해, 김다미, 정누리 등이 이 대회를 통해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이번 예선을 통과한 연주자들은 오는 10월 14-26일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본선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서초구는 대한민국 유일의 음악문화지구를 보유한 지역으로, ‘K-클래식’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악기 공방, 공연장 등 음악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서초음악문화지구는 클래식 음악산업의 클러스터를 이루며 ‘아시아의 크레모나’로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서초구는 서초문화벨트 내 관광특구를 품고 있어, 이번 콩쿠르에 참가하는 해외 연주자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인프라와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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