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경남 합천군, 치매관리사업 ‘경남도지사 표창’

지역 치매관리율 102.2%… 조기 발굴·맞춤 사례관리등 사각지대 제로화
보건기관 31곳 '우리동네 기억파트너'… 조기검진 접근성 강화
소득 관계없이 감별검사비·치료관리비 전액 지원해 부담 낮춰
작업치료등 권역별 인지프로 연중 운영… 안심마을 9곳 지정도

이영수 기자

lys@siminilbo.co.kr | 2025-12-22 15:57:02

▲ 치매가족 힐링프로그램(캘리그라피)이 진행 중인 모습. (사진=합천군청 제공)

 

[합천=이영수 기자] 경남 합천군은 ‘제18회 치매 극복의 날’을 맞아 치매관리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경상남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군은 치매 조기검진 확대, 환자 관리서비스 강화, 맞춤형 사례관리, 권역별 인지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특히 지역사회 치매관리율은 102.2%로 정부합동평가 목표와 전국·경남 평균을 크게 상회하며 우수 지자체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 조기검진 확대와 맞춤형 사례관리로 촘촘한 안전망

군은 2월부터 31개 보건기관에서 ‘우리동네 기억파트너’ 사업을 추진했다. 치매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조기검진 접근성을 강화해 인지선별검사 4608명, 진단검사 505명, 감별검사 183명을 실시했다. 현재 치매 환자 2541명을 등록해 관리 중이다.

또한 재가 치매 환자의 잔존 기능 유지와 돌봄 연속성을 위해 사례관리(1651건)를 진행하고, 치매 환자 가족의 심리적 부담 완화를 위한 돌봄 부담 분석(460건) 등을 통해 치매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 치료비 부담 경감을 위한 각종 지원 강화


합천군은 소득과 관계없이 치매 감별검사비와 치료관리비를 전액 지원한다. 2025년 10월 말 기준, 감별검사비는 183명에게 1900만원, 치매 치료 관리비는 1521명에게 5200만원을 지원해 환자와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였다.

또 조호물품 3581건을 제공하고 지문등록, 배회 감지기·배회 인식표 등록으로 실종 예방과 환자의 안전·보호 체계를 견고히 했다.

■ 권역별 프로그램 운영 및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


합천군은 노인들의 인지 기능 유지와 치매 예방을 위해 4개 권역에서 생활공예, 작업치료, 실버놀이 운동 등 인지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한다. 지난 2월부터는 보건진료소 건강 쉼터를 활용한 IT 기반 전산화 인지강화 프로그램 ‘온(ON)마을 쉼터’를 주 2회 운영하며 치매 고위험군의 인지 개선과 지역 간 서비스 격차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군은 치매 환자가 지역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치매 안심 마을 9개소를 운영 중이다. 2025년에는 프로그램 운영과 치매 안전망 구축을 인정받은 덕곡면 포두, 용주면 장전, 청덕면 소례·중적포 4개 마을을 우수 치매 안심 마을로 지정했다. 이로써 환자와 가족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을 만들고 있다.

김윤철 군수는 “앞으로도 치매 환자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치매 고위험군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치매 인식개선 및 예방 사업을 확대해 군민 모두가 치매 걱정 없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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