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남 의령군의원, "'처녀 뱃사공' 노래비 내용을 사실과 달라··· 주인공은 '의령군' 출신"
"진실을 밝혀야"··· 5분발언
노영동
nyd@siminilbo.co.kr | 2021-11-30 12:53:32
[의령=노영동 기자] 김봉남 경남 의령군의회 의원(가선거구)이 최근 열린 제263회 의령군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처녀 뱃사공의 진실을 밝히자’는 내용의 5분 자유발언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유발언을 통해 “1959년에 발표된 국민애창곡 ‘처녀 뱃사공’의 사연을 담아서 2000년 10월 함안군 대산면 서촌리 산 99번지에 건립된 ‘처녀 뱃사공’ 노래비의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처녀 뱃사공’의 주인공은 의령군 정곡면 적곡리 출신이고, 함안군 법수면 윤외리로 시집을 가서 현재 생존해 계신다”고 말했다.
또한 “2008년 실존인물인 ‘처녀 뱃사공’의 주인공과 그 주변인들의 증언, 그리고 의령향토문화연구소의 노력으로 비문의 내용이 사실이 아님을 밝혔고, 무엇보다도 언론을 통해서 연일 보도가 되면서 함안군은 잘못을 인정하고 비문의 내용을 바로 잡겠다고 했었다. 그러나 13년이 지난 지금도 그 비문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우리군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공식적으로 ‘처녀 뱃사공’의 진위를 밝히고 함안군에 그에 맞는 정당한 요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우리가 신경쓰지 않고 잊고 지냈던 세월동안 거짓이 진실인 것처럼 우리 후손들에 전해지고 있었다”며 “수많은 세월이 흘러도 역사의 진실은 감출 수가 없으며, 어쩔 수 없이 지자체간에 갈등이 고조 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이라도 잘못된 것은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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