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서울 성동구, ‘크리에이티브×성수’ 15일 개막

첨단기술·예술로 표현한 '성수동의 매력'… 오감만족 융합 콘텐츠의 향연
'창조적 시대정신' 주제로 7일간 100여개 프로그램 운영
CT페어서 다양한 가상체험… 도심 방탈출 '플레이성수'도
뷰티성수·투자성수등 창업-투자자 연결 상생 프로 첫선

박소진 기자

zini@siminilbo.co.kr | 2025-09-10 12:46:27

▲ 2025 ‘크리에이티브×성수’ 포스터 이미지. (사진=성동구청 제공)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서울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창조산업축제 ‘2025 크리에이티브×성수’를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성수동 전역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크리에이티브×성수’는 성동구 소재 문화창조 기업과 성동구가 협력해 만드는 글로벌 문화창조 산업축제이다.

2023년 개최 첫 해, 총 9개 분야 49개 프로그램을 통해 약 5만명의 관람객과 200여개의 기업들이 참여하며 화제를 모았으며, 2024년은 11개 분야 85개 프로그램, 365개의 기업이 참여해 약 16만명의 방문객을 모으는 기록을 남겼다.

올해 ‘2025 크리에이티브×성수’는 ‘창조적 시대정신(CREATIVE ZEITGEIST, 부제: 변화를 이끄는 질문)’을 주제로 작년보다 2개 분야가 늘어난 총 13개 분야, 약 100여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CT페어(문화창조산업페어) ▲플레이성수 ▲성수아트페어 ▲뷰티성수 ▲투자성수 ▲테이스티성수 등이 있다.

<시민일보>는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도심형 축제 ‘2025 크리에이티브×성수’의 주요 프로그램과 지역 상생 모델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도심형 창조축제 

▲ 도심형 방탈출 게임인 ‘플레이 성수’에서 사용하는 모바일 앱과 키트. (사진=성동구청 제공)
올해 축제에서는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더 다채로워진 콘텐츠 통해 도시를 새롭게 경험하게 한다. 그 중심에는 대표 프로그램인 ‘CT페어(문화창조산업페어)’가 있다.

가상의 착장으로 패션모델이 되어보는 시뮬레이티드 런웨이, 휴머노이드 로봇 워킹 퍼포먼스, 시각화된 음악으로 재현하는 영상 쇼케이스 등 기술 기반으로 관람객의 개입과 체험을 유도하는 몰입형 콘텐츠를 대거 선보인다.

‘플레이성수(더 스카우트 in 성수)’는 성수동 전역에서 펼쳐지는 도심형 방탈출 게임이다. 모바일 앱과 실물 키트를 연동한 미션 수행 게임으로, 참가자는 ‘리얼월드’ 앱과 전용 키트를 활용해 성수 골목골목을 누비며 도시의 실제 공간과 웹 기반 단서를 연결하는 복합적 탐사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성수아트페어’에서도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디어아트 특별전이 펼쳐진다. 실시간 날씨 데이터를 반영한 인터랙티브 시각 작품, 웹 브라우저 기반 설치 작품 등을 통해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선보이며, 관람객에게 색다른 감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 축제는 단순한 콘텐츠 체험을 넘어 지역 소상공인 또는 창업자와의 실질적인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방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실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 중심에는 올해 새롭게 기획된 ‘뷰티성수’와 ‘투자성수’ 프로그램이 있다.

■ 창업과 투자 연결하는 실질적 상생 모델
▲ 2024 크리에이티브성수 패션성수.(사진=성동구청 제공)
‘뷰티성수’는 K-뷰티 분야의 성장 잠재력을 갖춘 소상공인을 발굴해, 브랜드 피칭 대회를 통해 우수 기업을 선정하고, 이들에게 총 6000만원 상당의 제품 기획·개발·제작 지원과 최대 1억원 규모의 투자 우선 검토 기회를 제공한다.

함께 신설된 ‘투자성수’는 성동구의 창업 기업 및 콘텐츠 기반 소기업들을 중심으로, 정책 관계자와 VC, 산업 전문가가 함께 교류하는 오픈형 투자 생태계 장으로 운영된다.

다양한 투자사례를 통한 성수동 투자 생태계 및 창업 지원 정보 공유와 더불어 스타트업 투자유치(IR)와 VC 매칭 지원 등 실제 투자로 연결될 수 있게 지원한다.

또한 성수동 로컬 치킨 브랜드와 약 70여개 F&B 매장이 함께 참여하는 ‘테이스티성수’는 치맥파티, 지역매장 할인 이벤트 등을 통해 성수 로컬 식음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올해는 ‘저속노화 테마의 팝업 메뉴’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와 함께 ▲패션성수는 고등학생 디자이너들과 모델들의 야외 패션쇼가 펼쳐지며, ▲뮤직성수는 재즈 퍼레이드, 시민참여 퍼포먼스,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웹툰성수에서는 웹툰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웹툰 특강과 웹툰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로컬성수는 성수 곳곳을 다니며 성수동의 건축, 마케팅 인사이트, 성수동 원주민의 이야기가 담긴 투어 프로그램과 현장 체험이 가능하다. ▲크래프트성수는 성동구의 도시재생 사업 '꽃길만 걸어요'와 협력한 대규모 공예 마켓이 열리며 ▲필름성수에서는 세계 각국의 영화들과 단편영화들이 성수아트홀과 메가박스 성수점을 통해 상영된다.

■ 로컬 감성과 청년 창의성 담은 참여형 콘텐츠
▲ 2024 성수동 크리에이티브성수 CT페어. (사진=성동구청 제공)
한편 ‘크리에이티브×성수’는 구가 지난 6월 도입한 민과 관, 주민이 공동주체가 돼 도시를 관리하는 ‘성수 타운매니지먼트’의 작은 모델이기도 하다.

단순히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성수동을 기반으로 한 기업,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모여 지속가능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성수동을 만드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일주일간 펼쳐지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성수동의 새로운 감성과 매력을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크리에이티브×성수’는 다양한 분야의 창조산업 기업, 문화예술인, 주민 등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창조적 에너지를 집약한 축제로 지속가능한 성수동을 만들어가는 커다란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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