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민 마포구의원, “사람과 동식물이 공존토록 성미산 정비사업 재검토를”
5분발언
"무분별한 개발은 지양해야"
박준우
pjw1268@siminilbo.co.kr | 2022-03-30 14:09:50
[시민일보 = 박준우 기자] 이홍민 서울 마포구의회 의원이 최근 개의한 제25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무분별한 개발은 지양하고 생태계 보존을 위한 보호조치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먼저 최근 트렌드는 환경과 관련돼 기후변화 대응, ESG-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경영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이와 상반된 난개발이 진행되고 있고, 이는 구의 성미산 정비사업에도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구청이 성미산 재정비 사업을 진행하면서 40~50년 된 아카시아나무 100여그루를 뽑아냈다는 '뒷산 고목 뽑아낸 지자체 식목일'이라는 제목의 한겨례신문 기사를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구청은 2021년 9월부터 주민협의체와 다섯 차례의 회의를 진행했으나 결론이 나지않자 2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성미산 면적의 70%를 차지하는 아카시아를 베어내고 데크길을 조성하는 사업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그는 성미산이 수십 종의 멸종위기동물과 천연기념물이 서식하는 생태서식지이기에 사전에 전문기관에 생태환경 조사를 의뢰하거나 관련 공공기관의 자문을 구하는 등 사전조사가 수반돼야 생태계 교란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번 훼손된 자연환경은 복원이 어렵기 때문에 미래 세대에 물려줘야 할 자연환경 유산을 훼손하면 안되며, 성미산 정비사업은 사람과 동식물이 함께 공준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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