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 너구리 출몰 지역에 ‘광견병 미끼 예방약’ 살포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25-11-14 16:31:41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 연수구가 최근 아파트, 공원 등 주거지 인근에 너구리가 자주 출몰함에 따라 오는 18일까지 출몰 지역을 중심으로 ‘광견병 미끼 예방약’을 살포한다.
구는 공원, 골프장, 나대지 등 너구리 출몰 지역과 민원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27개 지점에 1500여개의 예방약을 배치할 예정으로, 구민과 반려동물이 약과 접촉하지 않도록 살포 지역에는 안내 현수막을 부착할 계획이다.
‘광견병 미끼 예방약’은 생선가루로 만들어진 갈색 사각 블록 먹이 안에 예방 백신이 들어있어 야생동물이 섭취 시 면역이 형성되는 원리로, 반려동물이 먹어도 해가 없다.
단, 예방약을 사람이 직접 만지는 경우 체취가 약에 묻어 야생동물이 먹지 않을 수 있고, 드물게 피부 가려움증 등이 나타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주요 내용은 ▲만지지 말고, 1~2m의 안전거리 유지하며 우회 ▲반려동물 산책 시 목줄 착용 및 거리 유지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서 먹이 주기 활동 자제 ▲물림 사고 발생 시 병원 방문 ▲질병·부상 개체 발견 시 구 환경보전과 또는 야생동물 구조 관리센터 신고하기 등이다.
구 관계자는 “봄·가을 정기적으로 백신을 살포해 광견병을 예방하고, 너구리 발견 시 대처요령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구민과 반려동물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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