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인천 최초 홈페이지 전자점자 서비스 도입

시각장애인 위한 디지털 점자 제공… 정보 접근성 개선 기대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25-04-18 16:47:10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 남동구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자점자 서비스를 홈페이지에 도입했다. 인천 지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추진된 이번 서비스는 이달부터 운영되고 있다.


전자점자 서비스는 행정정보나 공지사항 등을 화면 낭독이 아닌 디지털 점자 형태로 변환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스크린리더’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음성으로 정보를 들을 수 있었지만, 표나 그래프 등의 구조 표현에 한계가 있었고, 음성과 실제 텍스트 간의 차이로 혼란을 겪는 사례도 있었다.

남동구는 지난해 접수된 시각장애인의 민원을 계기로 전자점자 서비스 도입을 검토해왔다. 이번 조치로 홈페이지 구조와 텍스트를 점자 형태로 보다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되면서 시각장애인의 민원 접근성과 행정 정보 이용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효 구청장은 “전자점자 서비스가 시각장애인의 정보 격차 해소와 사회참여 확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매년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의 홈페이지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웹 접근성 품질 인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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