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1시간 내 제설’ 노노 시스템 강화··· 취약구간 대응·인력 확충
박소진 기자
zini@siminilbo.co.kr | 2025-11-14 13:58:18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강설 시 1시간 이내 제설 완료를 목표로 한 ‘신속 제설시스템(일명 노노 시스템)’을 강화했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2023년부터 ‘노노 시스템’(NOnoS: Nowongu One hour sNOw removing works System)을 운영 중이다. 눈이 내리면 즉시 제설에 착수해 1시간 내 주요 구간의 제설을 마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주요 도로와 차량 진입이 가능한 이면도로에는 직영 및 민간 용역 제설차량을 투입하고, 차량 진입이 어려운 보도나 이면도로 등은 민간 제설기동반과 지역 자율방재단이 촘촘한 제설망을 구성하고 있다.
올해는 기존 시스템에 더해 정교하고 세심한 대책들이 마련됐다. 우선 제설제로 사용되는 염화칼슘이 가로수 및 녹지대에 미치는 피해를 예방하기 지역내 제설함 전체에 피해 주의 스티커를 부착해 2차 피해 예방에도 철저를 기했다.
또한 공용 제설함 사용 중 발생하는 제설제 조기 소진 문제를 해소하고자, 동별 민간 제설기동반 전용 제설함 75곳을 새로 설치했다. 이로써 제설에 즉시 투입되는 총 1077명의 민간 기동반이 보다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역내 사찰 진입로 등 차량 진입이 어렵고 결빙 위험이 높은 제설취약구간에는 도로 열선 6곳을 새롭게 설치해 강설 시 제설 지연이나 결빙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비를 강화했다.
아울러 가로변 시내버스 정류장 392곳에는 제설 전담 인력과 보행로 전문 용역을 추가 배치해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고, 출퇴근길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구는 현재 총 483곳에 제설함 및 제설제 보관의 집을 운영 중이며, 모든 지점에 관리책임자를 지정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고령자나 여성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소형 제설제를 비축해, 주민 편의까지 고려한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작년 기습적인 기상 상황 속에서 입증된 신속하고 체계적인 제설 시스템을 올해는 더 세심하고 촘촘하게 다듬었다”며 “강설 시에도 주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본격적인 제설대책 시행에 앞서 지난 8일 동 주민센터 담당자 교육, 제설장비 점검과 시범 가동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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