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 부산행, '공소취소‘ 동력 우려한 노골적인 관권선거”

박성훈 “靑 강유정, 김정은 연상시키는 낯뜨거운 ‘명비어천가’”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6-05-27 14:18:56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투표일을 앞두고 부산 자갈치시장에 내려온 이재명 대통령의 행보를 겨냥해 “대통령의 권한과 국정을 사실상 선거에 동원하는 것”이라면서 “선거 중립 의무 따위는 휴지조각 처럼 내팽개친 이 대통령의 노골적인 선거개입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27일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이 어제 오전 청와대에서 ‘동남권 전략 투자’를 운운하며 선거용 예산 미끼를 던졌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오후에는 곧바로 부산 자갈치시장으로 내려가 노골적인 관권선거 판을 벌였다”며 “최대 격전지인 부산을 집중적으로 찾은 이유는 너무 뻔하다. 민주당이 패배하면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덮어 줄 ‘공소취소 특검법’의 추진 동력이 약해질 것을 우려한 행보”라고 질타했다.


이어 “결국 국민을 위한 민생 행보가 아니라 본인의 정치적 생존을 위한 방탄용 표 구걸 유세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며 “부산 발전의 핵심 과제들을 번번이 가로막아 온 장본인이 바로 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라고 직격했다.


또한 “거대 의석의 힘으로 부산의 염원인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의 발목을 잡았고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사실상 물거품으로 만들며 부산의 미래 성장동력을 스스로 훼손했다”며 “뒤로는 부산의 미래를 막고 앞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예산 떡고물’을 던져주듯 생색내는 행태는 위대한 부산시민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차라리 이 대통령이 차라리 당당하게 기호 1번 옷을 입고 유세장에 서라”며 “국민의 고통과 민생은 뒷전으로 밀어둔 채, 오직 자신의 정치적 방탄과 권력 유지를 위한 관권선거에만 눈이 먼 이재명 정권의 오만은 결국 거센 민심의 역풍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공보단장은 전날 부산 자갈치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시민을 만나 소통한 이 대통령 부부의 행적을 전한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을 겨냥해서도 “‘대통령 내외가 온갖 산해진미를 맛보았다’, ‘시민들이 대통령을 연호하며 악수하며 기뻐했다’고 (브리핑)했다”며 “북한 김정은의 현지지도 우상화 찬양 글을 연상케 하는 낯뜨거운 ‘명비어천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혹평했다.


한편 앞서 강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한, 이 대통령 부부가 부산 자갈치시장을 찾은 전날 상황은 다음과 같다.


시민들은 ‘사랑합니다’라고 화답하며 이 대통령 부부를 반겼고 이 대통령 부부는 각 점포를 둘러보며 자연산 돌 멍게를 비롯해 한치, 갑오징어, 타이거 새우, 해삼, 자연산 전복과 독도 새우 등을 온누리상품권으로 직접 구매했고, 김혜경 여사는 한 상인이 손질해 건넨 독도 새우를 맛보며 ‘맛있다’고 말했다.


시장 곳곳에서 이 대통령 부부를 향해 ‘고생 많으십니다’, ‘사진 한 번 찍어주세요’, ‘저도 악수 한 번 해주세요’라는 시민들의 요청이 이어졌고, 한 상인은 “악수하려고 손 씻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2층 식당가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서 시민들은 ‘이재명’을 연호했고, 한 상인은 김 여사를 향해 ‘너무 예쁘세요’, ‘자갈치시장 많이 도와 주세요’라고 외쳤다. 식사 중이던 시민들이 이 대통령과 악수한 뒤 ‘나 대통령과 악수했어!’라며 기뻐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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