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에너지고속도로로 대한민국 지역균형발전 이룰 것”

“에너지 경쟁력이 곧 산업 경쟁력”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5-04-24 14:32:03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에너지고속도로로 대한민국 경제도약과 지역균형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국제에너지기구(IEA) 자료(2024년 12월 기준)에 따르면 OECD 38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여전히 최하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2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에너지 비중은 원자력 31.7%, 석탄 28.1%, LNG 28.1%, 재생에너지 9.5%, 신에너지 1%인데 석탄 비중을 최소화하고 LNG 비중도 줄여가되 재생에너지 비율을 신속히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남ㆍ전북의 풍부한 풍력과 태양광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경제도약을 위한 새로운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 경쟁력이 곧 산업 경쟁력이다. 기후 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안정적 에너지 공급 체계를 구축하겠다”라며 “경제성장과 기후 대응의 대동맥, 에너지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 20GW 규모의 남서해안 해상풍력을 해상 전력망을 통해 주요 산업지대로 송전하고 전국에 RE100 산단을 확대하겠다”며 “그리고 2040년 완공 목표로 ‘U’자형 한반도 에너지고속도로 건설을 시작해 한반도 전역에 해상망을 구축하겠다. 이 프로젝트로 호남과 영남의 전력망을 잇고 동해안의 해상풍력까지 연결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재생에너지 생산지와 대규모 산업지역을 연결해 전국에 ‘RE100 산단’을 조성하겠다”라며 “재생에너지와 탄소중립산업을 대한민국 경제를 책임질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기준, 전세계 에너지 부문 투자액은 4360조원에 달하는데 반도체와 자동차 시장을 합한 것보다 규모가 크다”라며 “에너지고속도로를 마중물 삼아 재생에너지, 전력망, ESS 산업 경쟁력을 키우겠다. 히트펌프, 그린수소 등 탄소중립산업을 지원하고 전기차, 이차전지 등 연계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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