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보건소, 노인층 디지털 건강관리프로 큰 성과

AI·IoT 스마트기기 비대면 서비스
주간 걷기 5.8→6.8일… 고혈압 조절률 35→83%

전용원 기자

jyw@siminilbo.co.kr | 2025-10-28 16:41:54

[광주=전용원 기자] 경기 광주시보건소는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65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디지털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참여 노인들의 건강 습관 형성과 만성질환 관리에 큰 성과를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내 거주 65세 이상 노인 중 허약체질 개선 및 만성질환 관리가 필요한 3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건소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밴드, 혈압계, 혈당계 등 스마트 건강기기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했다.

건강관리 전문 인력(간호사, 영양사, 운동 전문가)은 노인의 건강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개인별 건강 미션(▲30분 이상 걷기 ▲제때 약 복용 ▲매일 충분한 수분 섭취)을 부여하며 인센티브를 제공해 건강 습관 형성과 지속적인 건강 실천을 유도했다.

그 결과, 프로그램 참여 노인들의 주간 평균 걷기 일수는 5.8일에서 6.8일로 증가했으며 고혈압 조절률은 35.1%에서 83.5%로, 당뇨병 조절률은 81.6%에서 91.7%로 크게 향상됐다.


이에 대해 조정호 광주시보건소장은 “디지털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가 어르신들의 건강행태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사업 종료 후에도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참여자에게 방문 건강관리 사업, 영양 관리 및 신체활동 프로그램과 연계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내년에는 신규 대상자를 확대 모집해 노년층 건강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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