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이응노의 집, '이네스 도신' 작업 공개

최복규 기자

cbg@siminilbo.co.kr | 2025-05-26 15:30:24

[홍성=최복규 기자] 충남 홍성군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이하 이응노의 집)은 오는 6월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고암 이응노 화백의 제자 이네스 도신의 예술 작업을 일반에 공개하는 특별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현장 참여가 가능하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6월11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작가 인터뷰이다.

이 자리에서 이네스 도신은 고암과의 인연, 작품세계에 대한 철학, 그리고 동서양 예술의 교차점에 대한 소신을 직접 들려줄 예정이며,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인터뷰는 일반 관람객도 자유롭게 참관 가능하고 통역도 함께 제공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고암의 정신이 국경을 넘어 어떻게 계승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뜻깊은 자리”라며 “이네스 도신 작가의 작업을 통해 고암의 예술 세계가 다시금 현재의 시공간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은 이외에도 작가의 작업 장면을 담은 영상 콘텐츠를 행사 종료 후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며, 지역 미술 교육 관계자 및 작가들과의 연계 프로그램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관람객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이번 행사는 예술이 지닌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넘는 힘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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