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낙안읍성 '초가 이엉 얹기' 시선 집중
300여동 지붕 교체
관광객 볼거리ㆍ체험 기회도
이문석 기자
lms@siminilbo.co.kr | 2025-09-04 15:30:36
이번 작업은 낙안읍성에서 거주하는 전통기술보유 주민들이 참여하며, 벼 수확 시기에 맞춰 매년 진행된다. 초가이엉이기에 사용되는 지붕 재료는 낙안읍성보존회 전통기술보유의 장인들이 직접 이엉을 엮어 생산하고 있다.
낙안읍성에는 순천시가 관리하는 83동을 포함해 총 300여동의 초가집이 있다. 주민들이 실제 거주하는 주거 환경인 만큼 추수 이후 이엉을 새로 얹는 작업은 전통가옥 보존과 경관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낙안읍성은 초가 이엉 전통 기능인들이 참여하는 향토학교를 통해 조선시대 이엉 엮기, 날개 엮기, 용마름 만들기 등을 교육하며 전통기술 전수와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관광객에게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또한 시는 해마다 관아동과 민가동 등 300여 동의 초가집 지붕 교체를 통해 호남 지역 고유의 초가이엉이기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전통가옥의 부식을 막아 전통 경관을 지켜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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