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작년 백화점 매출 최대치 경신...매출 '7조 육박' 영업이익 4800억원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로 업계 선도"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6-02-09 15:34:52
신세계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이 6조9295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800억원으로 0.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635억원으로 전년보다 66% 줄었다.
지난해 신세계 백화점 사업 부문 매출은 2조6747억원으로, 2024년에 비해 1.0% 늘어 2년 연속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별도법인인 대전·대구·광주 신세계백화점 실적을 합산한 수치다.
신세계백화점 연간 매출은 2020년 1조7천여억원에서 2023년 2조5천여억원으로 급증한 이후로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4061억원으로 0.4%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본점 '헤리티' '더 리저브'(舊 본관) 등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루이비통 매장,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샤넬 부티크, 국내 백화점 최대 규모 에르메스 매장 등을 선보이며 본점을 강남점에 비견되는 '럭셔리 맨션'으로 만들었다.
또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 '하우스오브신세계' 지적재산권(IP) 확장 등을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만 외국인 매출액이 70% 성장해 연간 6천억원대 중반의 외국인 매출을 기록하면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신세계 강남점이 3년 연속 연간 거래액 3조원을 돌파했고, 센텀시티점은 비수도권 점포 중 유일하게 3년째 2조원을 돌파했다. 대전신세계 Art&Science(아트앤드사이언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거래액 1조를 돌파하는 등 주요 지역 점포들이 고르게 성과를 냈다.
4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신세계의 연결기준 매출은 1조9천3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천725억원으로 66.5%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659억원을 4% 상회했다.
4분기 실적을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은 매출이 7천644억원으로 5.9% 늘고 영업이익은 1천433억원으로 18.6% 증가해 질적, 양적 성장을 거뒀다.
신세계디에프는 4분기 매출은 5993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각각 7.9%, 389억원 늘면서 흑자 전환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은 3443억원으로 5.6% 늘었으나 영업손실이 28억원으로 증가했다. 신세계까사는 매출이 626억원으로 7% 늘었으나, 영업손실이 29억원 발생해 적자 전환했다.
신세계센트럴은 임대 수익 및 호텔 식음 증가로 매출이 1천99억원, 영업이익이 292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2%, 이익은 65억원 각각 증가한 수치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 906억원, 영업이익 61억원으로 매출은 1.1% 줄고 영업이익은 12억원이 늘었다.
신세계는 이날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배당금을 전년 대비 16% 상향한 주당 52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기존 밸류업 계획상 목표를 2년 당기는 것이다.
또 주주 현금흐름 개선을 위해 분기 배당 도입을 검토하고, 올해 안에 자사주 20만주(2.1%)를 소각할 예정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 속 전략적인 투자의 결실로 양적,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며 "체질 개선과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 확대로 업계를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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