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원도심 상권 활성화사업 탄력
이문석 기자
lms@siminilbo.co.kr | 2023-11-09 16:02:57
먹거리 특화골목 조성 등 추진
[순천=이문석 기자] 전남 순천시가 2024년 ‘상권활성화사업’에 선정됐다.
사업비는 80억원으로 2024년부터 5년간(3년+2년) 연차적으로 투입된다.
이번에 선정된 구역은 순천시 원도심 일원으로 중앙동, 남내동 일원이다.
중앙시장, 원도심 상점가, 지하상가 씨내몰 등이 포함된다. 시는 이곳을 상권활성화지역으로 지정해 먹거리 특화 골목 조성, 청년 소상공인 유치 및 업종전환, 디지털 전환, 상인 역량 강화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상권활성화사업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시장 또는 상점가가 하나 이상 포함되는 구역내 상업지역이 50% 이상, 점포가 400개 이상 밀집, 최근 2년간 연속해 매출, 사업체수, 인구가 감소한 지역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올해부터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사업으로 전환돼 전남도의 공모 절차를 거쳐 중소벤처기업부의 승인으로 선정된다.
순천시 원도심은 순천부읍성터가 위치한 곳으로 조선시대부터 상권이 형성된 곳이다.
1990년대까지 ‘서울의 명동’이라고 불릴 정도로 순천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신도심의 개발, 신 유통업태의 지역진출과 온라인 판매 증가 등으로 인구 감소 및 소비 구조가 변화면서 최근에는 상가 공실률이 33% 이르는 등 도심 상권 전체가 쇠퇴해 가고 있다.
시는 이번 상권활성화사업 선정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자생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서 활기가 가득하고 특색있는 상점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도 상권활성화사업 본격 추진을 위해 사전절차인 상권활성화구역 지정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22일 중앙동 천태만상창조센터 회의실에서 주민공청회를 실시하고 의회 의견 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12월 중 전남도에 활성화구역 지정 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