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공항소음피해지역 장학생 330명 선발 ‘역대 최대 규모’

박소진 기자

zini@siminilbo.co.kr | 2025-09-25 16:04:02

▲ 2025 양천구 공항소음피해지역 장학생 모집 안내문. (사진=양천구청 제공)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공항 소음으로 학습권을 침해받고 있는 소음대책지역 및 인근지역 거주 학생의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공항소음피해지역 장학생’ 330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 5억 원의 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이며, 선발 인원도 전년 대비 약 70명 늘어나 더 많은 학생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장학생은 일반, 운동부, 소음피해 가중지역 등 3개 분야로 구분해 초·중·고등학생 153명, 대학생 177명을 선발하고, 초·중학생은 50만 원, 고등학생은 100만 원, 대학생은 200만 원을 지원한다.

‘일반 장학생’은 이달 19일 기준, 양천구 공항소음대책지역 및 인근지역에 1년 이상 계속 거주 중인 고등학생 133명, 대학생 177명 등 총 310명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소음가중치를 반영한 동별 배정인원 범위 내에서 거주기간과 다자녀 가정 여부를 기준으로 선발한다.

신청은 오는 29일부터 10월17일까지 주소지 동주민센터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접수하면 되고, 최종 결과는 11월 중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운동부 장학생과 소음피해 가중지역 장학생’은 초·중·고 학교별 배정인원 범위 내에서 가정형편, 학생품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학교장 추천을 통해 총 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지역적 한계로 피해받는 학생들이 공평하게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장학금 규모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공항 소음 지역 학생들의 안정적인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공항소음 피해지역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와 피해보상 대책의 일환으로 장학금 제도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1700여명에게 약 25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