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국도 1호선 '땅끝' 연장 추진

타당성 조사용역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4-04-24 16:12:59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이 국도1호선 기점을 땅끝으로 변경하는 안을 추진한다.

국도1호선은 전남 목포시에서 판문점을 거쳐 평안북도 신의주시까지를 잇는 대한민국의 중심 종축 국도로, 현재 기점은 목포 신외항에 위치한 목포대교이다.

국도1호선 기점은 1911년 개통 당시 목포 유달산 아래 과거 일본 영사관 앞 위치에서 2012년 목포대교가 개통되면서 목포대교 종점인 충무동 고하도로 시작점이 변경된 바 있다.

군은 국도1호선의 기점을 땅끝까지 연장함으로써 한반도의 시작인 땅끝해남에 대한 상징성을 극대화하고, 국토 균형발전의 의의를 드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기점 변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준비 중으로, 올해 말 용역결과가 나오면 국토부 등 정부 부처에 기점 변경을 건의할 예정이다.

군의 국도1호선 기점 변경 추진은 해남을 잇는 고속도로, 철도 등 대규모 SOC 사업이 속도를 높이면서 이에 발맞춰 추진되고 있다.

광주~해남~완도 간 고속도로는 지난 3월13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에서 사업의 조기 추진을 약속받으며 사업 추진에 날개를 달게 됐다.

광주에서 강진 구간은 2026년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정률 73%에 이르고 있다.

강진~해남~완도 구간은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 정책성 평가가 진행 중으로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끝나면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8년경 착공할 예정이다.

해남~대흥사 간 지방도 4차로 확ㆍ포장공사와 마산~산이 간 지방도 확ㆍ포장공사도 본격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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