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내년 세출예산 허리띠 바짝 죈다
황승순 기자
whng04@siminilbo.co.kr | 2023-10-04 16:29:13
효과 미비 사업 보조금 삭감 등 고강도 구조조정
[진도=황승순 기자] 전남 진도군이 올해 정부의 지방교부세 감액에 따른 지방재정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강도 높은 세출예산 구조조정을 통한 긴축재정 예산 편성에 착수했다.
4일 군에 따르면 보통교부세의 경우 내국세 세입의 19.24%를 지방으로 교부하는데 올해의 경우 54조8000억원의 세수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군의 교부세 감소액은 44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2024년에도 역대급 감소가 예상돼 발빠른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내년도 지방교부세액의 큰 폭 감소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미흡한 사업효과와 연례 반복적인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8월 말까지 ‘전남형 균형발전 300프로젝트 300억원, 인문 치유 관광루트 명소화사업 158억원’ 등 48건의 공모사업에 선정, 역대 최다 914억원의 국ㆍ도비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고, 앞으로 지역현안 관련 사업 공모를 통해 연말까지 1200억원 상당의 국ㆍ도비 확보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재정자립도가 낮은 진도군 살림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 밝혔다.
아울러 군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서민, 사회적 약자, 주민 불편사항 개선 등 다수의 군민이 혜택을 받는 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업은 적극 반영해 ‘군민이 주인! 살기 좋은 진도’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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