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의회 행정재경위원회,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서 126건 시정·개선 요구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3-12-15 21:09:38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강남구의회 행정재경위원회가 정책홍보실, 감사담당관, 행정국, 기획경제국, 미래문화국, 보건소, 도시관리공단 소관 24개 부서 및 13개 동주민센터를 대상으로 실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날카로운 질의를 통해 126건의 시정·개선을 요구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정경재위원회는 예산, 기획, 감사, 홍보, 지역경제 육성과 일자리 창출, 글로벌시대에 맞는 관광·체육·문화예술 진흥, 구민의 건강과 관련된 보건소 및 보건의료 분야 등 구민의 삶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부서의 행정 전반을 꼼꼼하게 살폈다.
행정재경위원회는 시정요구사항 61건, 건의사항 65건 등 총 126건에 대해 시정 및 처리를 요구했으며, 제315회 제2차 정례회 행정재경위원회 제6차회의에서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시 의원별 주요발언을 살펴보면, 우선 김민경 위원장은 행정 투명성과 경제적 계약을 강조하며 정책과 사업 책임자는 의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민선 8기 1년 6개월의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이제는 행정의 변화가 삶의 변화로 이어지는 성과를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어야 하며, 행정재경위원회에서는 앞으로도 민선 8기 구정에 대한 주요 현안 및 민원사항들을 엄격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살펴볼 것”이라며 강평을 마무리했다.
우종혁 의원은 청소년 자살률이 급증 추세인 점을 들어 “사이쉼 청소년심리지원센터와 청소년 정신건강 사업의 예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효과가 미미한 점이 아쉽다”라고 지적했으며, 전인수 의원은 “해충유인살충기 선정 시, 사무실에서만 심사를 진행할 것이 아니라 심사위원들이 현장에 나가 객관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윤수 의원은 “성과관리 지표 현실화와 동 주민센터 등 격무부서 근무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인사고과 반영을 통해 직원들의 인사 복무 관련 만족도를 높여줄 것”을 요청하였으며, 복진경 의원은 집행부와 의회와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설계변경이 잦은 것은 애초에 계획 수립부터 철저히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계약심사 단계에서부터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점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도희 의원은 강남문화재단과 도시관리공단을 대상으로 “과도한 수의계약, 부적절한 채용 방식 등 방만 경영 실태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라며 두 기관 모두 올해 받은 감사 지적사항에 대해 반성하고, 조직을 새롭게 재정비해 구민들을 위한 수준 높은 문화 향유 기회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촉구했다.
박다미 의원은 “23년도 정보공개 청구 건수가 7천여 건임에도 사전정보공개가 60건에 불과한 것은 행정력의 낭비이며, 행정정보공개는 주민들에게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담보하는 중요한 절차”라며 강남구의 행정정보공개가 매우 미흡함을 지적했다.
김현정 의원은 “불필요한 관광명소 방문은 줄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담보하는 출장을 계획해야 한다”라고 지적했으며, 이동호 의원은 “공감과 소통으로 불합리한 제도 개선과 부패행위 예방을 위한 실질적 감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손민기 의원은 강남구도시관리공단 감사에서 포상금 불법환수, 수의계약체결시스템등 총 10가지 개선을 강력히 요구했으며, 오온누리 의원은 감사담당관에 대해 공공감사법에 따른 감사 결과의 공개 부재를 지적하며, 투명한 감사 결과에 대한 꾸준한 공개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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