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카페 가재미38, 어르신 보람 있는 일자리로 자리매김

지난 2월 개소 후 11월까지 1만 5000여명 이용, 매출 4600여만원

최복규 기자

cbg@siminilbo.co.kr | 2025-12-12 18:46:55

 

[서산=최복규 기자] 충남 서산시는 지난 2월 노인들의 새로운 일자리로 첫 문을 연 ‘카페 가재미38’이 보람 있는 일자리로서 자리매김했다고 12일 밝혔다.


성연면 일광분교 폐교 2칸을 리모델링해 마련된 카페 가재미38은 노인 일자리 중 하나로, 10여명의 시니어 바리스타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 중이다.

노인들은 커피와 음료 제조, 매장 관리 등 카페 운영 전반을 담당하며 방문객에게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해당 카페에 방문한 고객 수는 1만5000여명으로, 46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당 카페에 참여한 한 노인은 “직접 만든 커피를 많은 방문객에게 판매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원활한 카페 운영을 위해 직장 동료들과 협업하며 많은 보람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시는 올해 총사업비 176억원을 투입해 4167명의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내년에는 197억원을 투입해 4436명의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며, 노인들이 일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새 일자리를 지속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서산시 문화시설사업소, (사)대한노인회 서산시지회, 서산시니어클럽 등을 통해 ‘2026년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특히, 내년에는 노인들의 새 맞춤형 일자리로 학교 급식 도우미, 경로당 관리 매니저, 파크골프 러닝메이트를 운영한다.

시는 역대 최대 규모이자 새로운 맞춤형 일자리를 더한 이번 노인 일자리 사업이 노인들의 소득을 늘리고, 경제·사회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완섭 시장은 “카페 가재미38이 어르신들에게 보람 있는 일자리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시는 앞으로도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해 노인 일자리 확충을 비롯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경로당 환경 개선을 위해 2023년 8곳, 2024년 7곳을 신축했으며 올해는 8곳을 대상으로 신축을 추진 중이다.

또한, 노인들의 보행 불편을 덜기 위해 실버카(보행기)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며, 2022년부터 2025년까지 916대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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