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수 마포구의원, "지방선거 앞두고 유공자 표창장 곤란"

"사전 선거운동과 유사한 행사는 안돼"
"유동균 구청장 현명한 판단을"

박준우

pjw1268@siminilbo.co.kr | 2022-03-27 09:26:48

▲ 제253회 마포구의회 임시회에서 서종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마포의회)

 

[시민일보 = 박준우 기자] 서종수 서울 마포구의회 의원이 최근 개의한 제25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시기에 주민 800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지방선거를 70여일 앞둔 이 시점에 각 동마다 50명씩 선별해 코로나19 유공 표창장을 수여할 것이라는 계획을 받았다면서 이를 보건행정과장을 통해 표창장 수여 계획 및 근거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표창장은 25일부터 오는 4월1일까지 수여하도록 돼있는데,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를 막기 위해 다가오는 지방선거일 60일 이전까지 마치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서 의원은 시의 표창 수여 근거에 따르면 그 수여 대상이 장관 훈격 2명, 청장 훈격 2명 등이지만 이번 구청장 표창 수여 대상은 16개 동에 800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800명에게 표창을 수여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대상자가 유권자 4명이라고 가정하면 3200명의 유권자에게 영향을 준다면서 이는 구청장 선거의 당락을 결정할 수 있는 수치"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한국 사회의 화두는 공정과 상식, 정의라며, 공정한 경쟁을 통해 선거를 치러야 하며, 이러한 사전 선거운동과 유사한 행사를 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제8대 구의회 양당이 지난 4년여간 협치를 상당히 잘 해왔다며, 이를 고려한 유동균 구청장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강조함과 동시에 5분 자유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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