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쌍백초등학교, 2025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최우수상’ 수상
학생수 증가, 교육환경 개선, 지역사회 협력의 모범사례로 주목
이영수 기자
lys@siminilbo.co.kr | 2025-10-14 21:33:39
이번 수상은 단순한 학교운영 사례를 넘어, 폐교위기까지 직면했던 소규모 학교가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뤄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5학년에 전교생이 8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었으나, 유치원 원아 1명과 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 2명, 그리고 제도권 밖 학생 8명이 입학 또는 재취학하며 학생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보건교사와 교감이 새로 배치되었고, 학교의 행정 및 교육시스템도 안정적으로 정비되어 교육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쌍백초등학교가 최우수 사례로 선정된 배경에는 학교-교육지원청-지자체 간의 유기적인 협업과 문제 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접근이 있었다. 주요 실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지속적인 소통과 설득: 교육지원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제도권 밖 학생들의 복귀를 이끌어냄
2. 신뢰 회복 공간 조성: 학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학교에 대한 신뢰를 회복
3. 등교 시간 문제 해결: 특정 종교적 신념에 따라 등교 시간이 불규칙한 가정에 대해 맞춤형 통학버스 증차 및 시스템 구축으로 실질적인 접근
4. 공간 재배치 및 리모델링: 기존의 비효율적인 학교 공간을 기능 중심으로 재설계하여, 학습, 놀이,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교육공간으로 재탄생
사례를 발표한 윤점규 교장은 “폐교 위기 속에서도 교육공동체가 함께 힘을 모아 아이들을 학교로 되돌릴 수 있었다”며 “조용하던 학교가 학생들의 재잘거림으로 활력이 넘치게 되어 너무 기쁘다. 그리고 총동창회, 학부모님과 지역주민 등 많은 분들이 지속적으로 응원해 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며, 작은 학교를 살리기와 훌륭한 인재 양성을 위해 더욱 알찬 교육활동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쌍백초등학교는 적극 행정을 바탕으로 학생 수 증가와 활기찬 교육활동을 이루어내며, 교육과 지역의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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