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신임 받은 김성제 의왕시장, 앞으로 4년은 시민 기대에 답해야 할 시간

송윤근 기자

ygs@siminilbo.co.kr | 2026-06-06 19:38:54

▲ 송윤근 경기 의왕 주재 기자

6·3 지방선거에서 재신임을 받은 김성제 의왕시장에게 시민들은 다시 한 번 의왕의 미래를 맡겼다. 이는 그동안 추진해 온 시정 운영에 대한 평가이자 앞으로 4년간 의왕의 발전을 이끌어 달라는 시민들의 큰 기대가 담긴 선택이기 때문이다.

 

민선 8기 의왕시는 굵직한 도시개발사업과 교통망 확충, 교육환경 개선, 문화·복지 인프라 확대 등을 추진하며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해 왔다. 특히 백운밸리와 장안지구 개발, 각종 생활SOC 확충, 평생학습과 문화예술 활성화 정책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긍정적인 평가 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재선이라는 결과로 이어졌지만, 시민들의 선택이 곧 무조건적인 신뢰 보다는 앞으로의 4년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넘어 시민들이 실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결실을 보여줘야 하는 더 큰 책임의 시간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의왕시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핵심 과제는 균형 발전이다. 최근 도시개발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지역별 발전 격차와 생활 인프라 차이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고 신규 개발지역 뿐 아니라 기존 원도심 주민들도 변화의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세심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

 

또 교통 문제 역시 시민들이 가장 민감하게 체감하는 분야다.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등 광역철도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내 대중교통 연계체계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해야 한다. 교통은 도시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임기 내 가시적 성과가 요구되고 있다.

 

더나가 청년과 미래세대를 위한 정책도 강화해야 한다. 

 

의왕시는 상대적으로 젊은 인구 유입이 늘고 있지만 양질의 일자리와 창업 생태계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청년들이 의왕에 정착해 생활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절실하다. 이는 단순한 복지정책을 넘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결정하는 핵심 과제이기 때문이다.

 

고령화에 대비한 복지정책 확대도 빼놓을 수 없다. 

 

어르신 돌봄체계 강화와 의료·복지 서비스 확대,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지원은 더욱 세밀하게 추진돼야 한다.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은 거창한 개발사업보다 일상 속 삶의 질 향상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특히 의왕시는 수도권 남부의 대표 자족도시로 도약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기업 유치와 첨단산업 기반 확충, 일자리 창출을 통해 '베드타운' 이미지를 벗어나야 한다. 사람이 모이고 기업이 투자하며 청년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도시가 되어야 진정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시민들은 김 시장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었다. 이제 남은 것은 결과로 답하는 일이다. 재선 시장의 강점은 행정 경험과 정책 연속성에 있다. 반면 시민들의 기대 수준 역시 그만큼 높아졌다.

 

앞으로 4년은 단순한 사업 추진의 시간이 아니라 의왕의 미래 10년, 20년을 결정할 중요한 시기다. 시민들이 보내준 재신임의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소통과 혁신, 균형발전이라는 과제를 충실히 수행할 때 비로소 이번 재선의 의미는 완성될 것이다.

 

재선의 기쁨은 짧지만 시민의 기대는 길다. 이제 김성제 시장에게 주어진 시간은 축하를 받는 시간이 아니라 시민들의 기대에 답해야 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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