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문 정부 비판수위 높아졌다
“대북외교는 구걸외교...청와대는 점령군 행세”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9-01-10 00:02:00
손 대표는 9일 “대사가 현지에서 현황 파악을 하고 정부에 보고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자리를 비웠다”면서 "외교정책이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한 손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기자회견에 신임 비서실장이 배석해야 한다며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한 날 주중대사를 빼 왔다. 대통령 비서실장을 바꾸는 게 뭐가 그리 급하냐"고 지적하면서 이 같이 질타했다.
특히 손 대표는 "노영민 비서실장은 과연 1년 반 동안 대사로 있으면서 중국 고위층을 몇 명 만났는지 묻고 싶다"며 "할 일이 없어서 있으나 마나 하니 돌아온 것"이라고 질책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이 정부가 한 것은 작년 말까지 김정은 답방이나 기다리며 자비를 구하는 대북 구걸 외교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삼성전자 반도체 출하 감소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가 일어났다'는 보도와 관련 "단지 중국 추격, 세계 경제위기에서 나오는 게 아니고 정부 경제정책의 빈곤에서부터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예산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고용안정자금 지원하고 카드수수료 낮추는 궁색한 정책에 임하지 말고 시장이 있고 기업이 활성화 되게 해달라"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보호할 길을 좀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청와대 5급 행정관과 육군참모총장의 부적절한 만남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부는 점령군으로 행세한 것"이라며 "점령군이니까 5급 행정관이 육군참모총장을 불러낼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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