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손금주·이용호, 과거 행적 이유로 입·복당 불허 방침
김경진, "과거사에 칼날 들이대면 세력 커지지 않아" 힐난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9-01-15 00:02:00
이날 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 나선 김 의원은 "세력이 커지지 않는다면 결국 국민 다수의 마음 잡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특히 민주당 입당을 염두에 두고 있던 일부 평화당 의원들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일단은 이 상황으로 인해 조금 주춤하게 브레이크가 잡힐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밑바닥 체감경기가 굉장히 나빠진다면 그게 또 민주당 지지율에 급격한 영향을 미친다면 정계개편 흐름이 재개될 요인이 분명히 있다"고 단언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당원자격심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손금주·이용호 의원의 입·복당을 불허하기로 최종 방침을 정했다.
윤호중 사무총장도 별도 회견을 통해 "신청인들이 우리 당의 정강정책에 맞지 않는 활동을 다수 해왔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불허 이유를 설명하면서 "대선과 지방선거 과정에서 타당의 주요 간부와 무소속 신분으로 우리 당 후보들의 낙선을 위해 활동했던 지난 시기에 대해 당원과 지지자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당원이 되기에 아직 충분한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판단을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입당과 복당을 나누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 당 이념과 정강정책에 적합한 활동을 해왔는가, 복당의 경우 과거 당적을 갖고 있을 때 당헌당규나 당의 노선, 당론에 맞지 않는 활동을 한 적이 있는가, 해당 행위를 한 적이 있는가를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실제 최재성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복당 및 입당은 정치인에겐 당연할 수도 있지만, 국민들께는 불쾌하고도 익숙한 구정치라고 공개 비판에 나서는 등 두 의원의 입·복당을 두고 당내 불만이 상당했다.
일부 지지자들의 경우,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 소속으로 원내대변인과 캠프 수석대변으로 활동하면서 문재인 후보를 비난했던 두 의원의 전력을 문제삼으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기도했다.
평화당 관계자는 “이런 잣대라면 민주당 복당을 기대하는 민주평화당 의원들 상당수가 ‘복당불허’ 대상이 되는 셈"이라며 "특히 호남지역 평화당 의원들에게 민주당에 입당할 생각을 말라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한편 윤 사무총장은 심사위 결정 통보 뒤 당사자가 20일 이내 재심의를 요청할 수 있다고 했으나,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 결정은 최종 결정으로서 별도의 이의신청이 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6개월이 경과하면 입·복당 재신청이 가능, 향후 손, 이 두 의원이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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