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앞으로 수년에 걸쳐 3000만명에 달하는 공공 기관과 국영기업 고용자들에게 적용하던 “평생 직장” 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할 것이라고 중국 관영 언론이 보도했다.

최근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인사부는 지난 5일 향후 5년내로 130만명의 공직자들에 계약제를 도입토록 할 방침임을 밝혀 이른바 ‘철밥통’으로 불리던 종신 고용의 시대가 조만간 막을 내릴 전망이다.

‘철밥통’의 폐지는 계획경제 시대의 유산으로, 중국 공산화 이후 거의 변함이 없던 고용제도에 일대 변화를 의미한다. 차이나 데일리는 중국 정부의 방침이 관철된다면 상당수의 직책이 페지되고 일부 해고 조치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후이거우(舒惠國) 인사부 (副)부장은 공공 서비스의 질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공채를 의무화하는 법률을 제정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과학 지식을 포함한 몇개과목을 대상으로 한 고시제도를 시행할 방침임을 시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 연합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