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김해경 복지사 돕자”
동대문구 직원 ‘성금운동’
시민일보
| 2003-02-05 09:32:56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장안2동 사회복지사로 근무하고 있는 김해경(여·35)씨가 위암말기 판정을 받아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씨는 최근 위암으로 15일에서 6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받고 현재 일산의 국립암센터에 입원해 항암치료를 받고 있으나 남편의 사업실패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복지업무수행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 구민들에게 인기가 높은 김씨는 최근까지도 위암인줄 모르고 아픈 몸으로 봉사를 계속해왔다.
김씨는 “감기증상으로만 생각했던 병이 조직검사를 해본 결과 암으로 밝혀졌으며 암세포가 위는 물론 폐와 간, 척추 주변까지 퍼진 상태”라며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딸이 눈에 어른 거려 이대로는 눈을 감지 못하겠다”고 투병의지를 보였다.
홍사립 구청장은 “김해경 살리기 운동에 뜻 있는 분들의 많은 성원과 참여로 김해경 직원이 하루 빨리 우리 곁으로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영민기자 ymp@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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