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중심의 리더십을 읽고

서울시선관위 홍보과장 정병운

시민일보

| 2003-02-05 19:50:37

“원칙은 아름다운 것이다. 그러나, 때로는 거추장스러운 것이다.”라고 혹자는 말한다.

한가지 사안과 관련하여서도 그 일의 시작부터 끝까지 일정한 범위내에서 원칙을 고수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기란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만큼 원칙을 둘러싼 우리네 사회는 다양성과 함께 변화무쌍한 과정을 겪어나간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격동의 장 속에서 원칙중심의 리더십을 발휘하여 어느 사회나 조직이 추구하는 목표의 효과적인 접근을 도모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그러면 원칙중심의 리더십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급변하는 환경속에서도 자신과 조직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잠재능력을 극대화하는 리더십 즉, 자신의 통제력을 유지하면서 조직에 자율과 자유를 보장하는 리더십을 말한다.

원칙중심의 리더는 위기상황에서도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창조력과 에너지를 분출시킨다. 어떻게 하면 개인과 조직이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성공할 수 있는가?

제1부에서 Covey는 「개인 및 대인관계의 효과성」을 역설하고 있는 바, 모름지기 리더란 조직의 전면에 서있기에 앞서 부단한 자기연찬이 요구된다고 기술하고 있으며 그렇게 실천하는 사람은 리더로서 인정되어 질 수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러한 자기개발의 바탕위에서 과거의 관행을 깨뜨리고 낡은 습관들을 버리는 가운데 패러다임을 바꾸게 되며 일차적 강점인 훌륭한 성품을 갖추고 효과적인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 정신력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제2부에서는「관리 및 조직차원에서의 개발」을 기술하고 있는 바, 모든 관리자들이 직면하게 되는 문제들과 도전, 즉 감독과 위임, 참여와 기대, 이행 합의 등에 초점을 맞추어 전개하고 있다.

조직속에서의 「나」, 나를 통한 「조직의 발전」 즉, 리더와 조직관리체계와의 상호관계를 본 편에서 정립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어떠한 주제를 논하건 간에 그 가운데에는 항상 「원칙」이라는 대명제가 위치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본서를 통해 원칙이 지배하는 사회나 조직은 그 목표달성을 배가시킬 수 있다는 아주 평이한 진리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인간이 세상일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원칙이 통제한다는 사실은 본서를 통해 우리들에게 새삼 다가오고 있다. 우리는 자신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지만, 이런 행동의 저변에는 원칙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본서를 읽음에 그치지 말고 사회생활이나 조직관리를 통하여 그 내용을 실천해 봄이 어떠할까? 원칙중심의 리더십은 여러분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리더로 탄생시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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