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고시·기술전문직 인사 배려

경기도, 내주중 과장급 후속인사

시민일보

| 2003-02-11 17:16:25

경기도가 지난 10일 단행한 본청 국장 및 시·군 부단체장 인사는 비고시 출신과 기술전문직 배려에 많은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도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단행된 인사에서 5명의 승진예정자 가운데 제2청 기획행정실장에 내정된 박신흥(50.지방서기관.행정고시 27회) 광주부시장을 제외한 4명이 비고시출신(육사출신 1명 포함)이다.

또 환경국장에 기술고시(13회) 출신인 김정한(49.지방서기관) 연천부군수가 승진 내정되고 제2청 지역개발국장에도 정용배(46.지방시설부이사관) 전 건설본부장이 내정되는 등 기술전문직이 다수 임용됐다.

특히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기술고시(23회) 출신인 이화순(42) 주택과장이 여성구청장 요원으로 내정됐다.

도는 이번 인사로 공석이 된 공보관을 공개모집을 통해 채용하기로 했으며, 임창열 전 지사 임기말 인사파동의 주인공이었던 이미경(별정직) 제2청 여성국장을 대기발령했다.

도는 내주중 도 과장급 등 후속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를 놓고 도 주변에서는 “최근 부지사 및 일부 실·국장 인사때 비고시 출신자들 사이에서 터져나온 ‘고시출신 우대’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비고시 출신자에 대해 많은 배려를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안양호 도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인사는 능력과 서열을 감안하고 부단체장의 경우 시장·군수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했으며, 여성공직자와 제2청 근무자에 대해 배려했다”고 말했다. 안 국장은 특히 “비고시출신 및 기술전문직에 대한 충분한 배려를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수원=권중섭 기자kjs1032@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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