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인터뷰 송파구 교통행정과 최정효씨

“하위직 부당한 처우 개선에 앞장”

시민일보

| 2003-02-17 17:13:32

“노동운동에는 문외한이지만 직장협의회 활동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송파구 교통행정과에 근무하는 최정효씨(여·사진)는 공무원노조를 통해 하위직 공무원들이 겪고 있는 부당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노조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처음에는 평범한 조합원으로 시작했지만 현재 송파 지부에서 교육 홍보국장을 맡고 있는 그녀는 지부 소식지 발간, 홍보캠페인 업무를 하며 지부활동의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여자의 몸으로 노조활동 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집회 참여를 망설이지 않았다는 그녀는 누구 못지 않은 활발한 활동과 함께 지부 일을 잘해내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공직사회가 비리의 온상이라는 비난을 받을 때는 너무 속상하다”는 말을 전하는 그녀는 “이권 부서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물론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비리와 무관하게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 주민들이 오해를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녀는 또 주민들이 부정적인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느낌이 들면 근무하고싶은 의욕이 사라진다고 말한다.


이어 그녀는 공무원노조는 공직사회의 개혁을 위해서만 출발한 것이 아니라 깨끗한 공직 사회를 위해 공무원 스스로가 자정노력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활동을 처음 시작할 때는 많이 망설였지만 주변의 권유를 통해 직협에 참여하게 됐다는 그녀는 “동료 직원들의 의견이 집행부에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며 노조활동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항상 주민들에게 친절한 공무원이라는 칭찬을 듣고 싶다고 말하는 그녀는 “주민들도 일선에서 공무원들의 애로사항을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정익기자 ik11@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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