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지부 속속 출범
서울본부내 서대문·동작 창총
시민일보
| 2003-02-28 09:56:20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차봉천) 서울본부 각 지부가 잇따라 정기 총회와 함께 지부출범식을 갖고 노조출범을 공식선언, 눈길을 끌고 있다.
공무원노조 서대문 구청 지부(지부장 조희동)는 26일 제1회 정기총회 및 지부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서대문 지부는 출범 선언문을 통해 “지부 출범은 국민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한 것이며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 노동자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시발점”이라고 밝혔다.
서대문 지부는 이날 그동안의 경과 및 활동 상황, 2002년도 직장협의회 수입·지출에 관한 보고와 함께 ▲2002년도 직장협의회 결산승인 ▲직협 운영규정 ▲직협 선거관리 규칙 제정 ▲2003년도 예산 ▲지부 운영규약 제정 ▲2003년도 지부 사업계획 안을 상정, 처리했다.
조희동 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방자치 시대에 발맞춰 공무원의 노동자성을 회복하고 공무원노조를 굳건히 건설해 지난 50년 동안 굴종과 지탄의 대상이던 공직사회를 내부로부터 개혁해 주민들에게 신뢰받는 공무원상을 새롭게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구조조정, 인사관련 문제 등 직협이 해결할 수 없는 산적한 문제가 많아 지부 출범을 하게됐다”며 “노조 출범을 할 수밖에 없는 당위성을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들의 가슴에 새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27일 공무원노조 동작구청 지부도 제1회 정기총회 및 지부출범식을 갖고 노조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동작 지부는 이날 정기총회를 통해 ▲2002년도 결산승인 ▲2003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승인▲직장협의회 운영규정 개정 ▲지부출범 ▲지부 운영규정 제정 ▲조합비 인상에 대한 안건을 상정, 심의 처리했다.
김창진 지부장은 “민주적이고 투명한 지부운영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한뒤 “기존의 낡은 폐습을 과감히 척결하고 행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잘못된 제도나 관행을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서대문·동작 지부의 출범으로 서울본부 산하 27개 노조지부 중 16개 지부가 지부출범을 마친 상태다.
/서정익기자 ik11@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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